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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바웃타임(2013), 기억에 남는 최고의 멜로영화
    일상을 기록하다/영화일기 2020. 5. 26. 16:21

    장르 코미디, 로맨스
    감독, 각본 리차드 커티스
    제작 니키 켄티스 반즈, 팀 베번, 에릭 펠너
    출연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상영시간 123분
    공식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abouttimethemovie
    상영 등급
     

     

    모태솔로 팀(도널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랄 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그것이 비록 히틀러를 죽이거나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할 수는 없지만,
    여자 친구는 만들어 줄 순 있으리..

    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팀.
    어설픈 대시, 어색한 웃음은 리와인드! 뜨거웠던 밤은 더욱 뜨겁게 리플레이!
    꿈에 그리던 그녀와 매일매일 최고의 순간을 보낸다.
                                                                                                                  -네이버 영화

     

    들어가기 전 나는 사실 멜로 영화를 잘 안 보고 재미없어하는 사람이다. 

    남 연애하는거 봐서 뭐하냐, 내 연애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드라마도 잘 안 본다.


    어느 날 남자 친구와 인생 영화 이야기를 하던 도중, 어바웃 타임이 나와 궁금해 네이버로 결제해 다운하여 보았다.

    처음 영화에서 파티 장면이 나올 때 아, 뻔한 멜로 영화네 싶다가도 남자 친구가 얼마나 재미있게 봤으면 인생영화일까 하고 참으면서 보았다.

    다 보고 나서 내 생각은 딱 이거였다. '진짜 최고의 멜로 영화였다!'

    멜로 영화를 잘 안 보고 싫어하고 재미없어하는 나도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다. 

    모태솔로 팀이 21살 생일을 맞이하고 나서 아버지가 사실 우리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이 있다고 할 때부터의 팀의 반응과 그 이야기를 듣고 직접 실험해보고 시간여행을 해보는 장면이 웃음을 유발했다.

     

    팀과 팀 아버지

     

    시간여행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능력인데 시간여행 중 과거로 돌아갔지만 무효화될 경우 이전에 선택한 역사로 돌아가는 점에서 사기급 능력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 능력을 가지고 있는 팀네 가족이 살짝은 부러웠다. 다만 미래로는 시간여행을 못하고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로만 가능하며 시간여행을 할 시 어두운 곳에서 혼자 집중해야 한다.

     

    요런식으로

     

    팀이 런던으로 가 변호사가 되게 되며 회사 동료와 같이 들어간 블라인드 레스토랑에서 처음 메리를 만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메리의 미모에 나도 모르게 설레버렸다. 그 날 메리 번호를 땄지만 집에서는 아버지의 극작가 친구 해리가 힘들게 쓴 극 초연을 배우가 암기를 못해 좌절한 상태였었고, 다시금 팀은 해리를 위해 시간여행을 해 배우를 도와서 해리가 좌절하진 않았지만 레스토랑에 가지 않은 걸로 설정되어 메리의 번호가 없어져 슬퍼하는 장면에서 나 또한 슬펐다.

     

     

    팀이 메리를 만나기 위해 사진전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블라인드 레스토랑에서 메리가 말한 사진전을 기억하고 있던 팀은 메리를 만나기위해 사진전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메리를 만나는 모습을 보며 참 꾸준하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메리는 그 사이에 남자 친구가 생겨버리고 팀은 다시 시간여행을 해 메리와 사귀게 되며 결혼까지 하게 된다.

    운명이 아닌 계획적으로 메리에게 접근한 팀, 소름이 돋으면서도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 같은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중간에 왜 15센지 알게 되는 장면도 있었다. 아직까지 그 장면이 머리에 맴돈다.)

     

    빨간드레스가 메리이고, 정장입은 사람이 팀이다.

     

    팀은 몇 번의 시간여행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건 소용이 없다고 말한다. 

    시간을 바꾸는 대신 나를 바꾸는 것. 하루하루 의미롭게 소중하게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하며 영화는 끝난다.

     

    인생은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이다. 매일매일 사는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어바웃 타임中..

     

    영화를 보고 참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 영화에서 나오는 색감 하며 주인공들 대사 대사가 주옥같았다.

    별 기대 안 했지만 재미있게 봤던 영화. 나중에 또 한 번 보고 싶은 영화, 어바웃 타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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