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한 장에 담긴 자기 치유 심리학 '내 머릿속 도마뱀 길들이기- 단 카츠'

 

밀리의 서재에서 자기계발 같은 책 읽을거 없나 찾아보다가 발견하게되었다.

내 머릿속의 도마뱀이라고? 어떤걸 말하는거지? 하면서 궁금했고, 책 표지부터 강렬해 시선을 확 끌게 되어 읽어보았다.

'그림 한 장에 담긴 자기 치유 심리학'이라는 부제목으로 자신 내면의 부정적인 고민들과 여러가지의 잡 생각들을 어떻게 떨쳐낼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였다. 책이 그닥 어렵지 않아 술술 읽히며 저자의 말처럼 아무데나 펼쳐 3분만 투자해 읽어도 생각과 행동을 바꾸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출처 : 픽사베이

 

내 머릿 속의 도마뱀이란 표현은 은유다. 스웨덴의 저명한 인지행동치료 및 수용전념치료등 현대 심리치료 이론에 정통한 전문가이자, 유명한 심리학자 단 카츠가 우리 뇌속 가장 안쪽에 있는 편도체에 내장 된 소위 '도마뱀 뇌'라고 말하는 원초적인 부분을 말했다.

"도마뱀"을 비유적으로 사용하면서 불안, 중독, 우울증, 무력감 등 정서적 고통을 유발하는 심리작용을 잘 다루려면 원시적 수준의 짐승을 길들여야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두려움을 느낄 때 '편도체'라고 하는 이 파충류 뇌의 일부분을 가동한다.
겁에 질리는 순간, 이 편도체가 우리 몸의 반응을 완전히 장악한다. 가끔 편도체가 이길 때도 있다.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서 편도체가 도망치라고 경고 할 때가 그렇다.
하지만 편도체가 거짓 경보를 보낼 때도 있다.
 
                             -내 머릿속 도마뱀 길들이기

 

또한 저자는 비유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은유와 유추, 직유, 그리고 전형(Model) 네 가지로 나뉘며, 이 네가지 용법들의 공통분모는 모두 어떤 두 대상의 유사성을 부각시킨다고 말한다.

은유와 비유는 인간이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이 사는 세게를 이해하는데에 근본적인 바탕이 된다고 한다.

 

출처 : 픽사베이

 

또한 책을 보면 각 장이 끝나고 나면 꼭 다음 장 주제에 맞는 일러스트가 나오는데 '고통의 시각화'로, 각각의 은유로 표현한 그림 32점을 곁들여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좀 더 나에게 다가왔다. 시각적으로 나타내어 시작해서 인지 집중력이 더 높아진것 같아 책을 더 잘 읽을 수 있었고, 책에 나와 있는 말 하나하나가 많이 와닿았다. 

인지행동치료, 수용전념치료등으로 유명한 심리학자가 쓴 책이라 그런지 현대임에 필요한 조언등이 적혀있었다.

 

출처 : 픽사베이

 

특히 인생을 의자에 비유하는 말이 마음을 움직였다.

의자 다리 네 개가 단단히 바닥을 딛고 있으면 의자에 앉았을 때 안정적이지만 만약 다리가 두개 뿐이라면, 하나 밖에 없다면 항상 불안정한 채로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을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한쪽에 치우친 삶을 사는 사람은 예측불허의 상황속에서 훨씬 취약해 그 분야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저자는 말한다. 삶의 토대와 균형을 설정하고 많이 도전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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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장으로 장마다 6~7장 그림챕터로 나뉘어져 32장이 있다. 237페이지로 짧다면 짧은, 가벼운 책이지만 책장에 두고두고 생각날때마다 틈틈이 읽기 좋은 책이다. 나는 e북으로 읽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소장하고 싶은 책 중 하나였다.

 

내 머릿속 도마뱀 길들이기 국내도서 저자 : 단 카츠(Dan Katz) / 허형은역 출판 : 책세상 2020.02.10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