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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예술의 세계로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방구석 미술관 - 조원재'
    일상을 기록하다/독후감 2020. 6. 7. 21:03

     

    처음 방구석 미술관을 봤을 때 책의 강렬한 노란색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기다가 미술 거장들의 이야기라니, (내가 또 이런 거 좋아하지~) 읽어보고 싶어서 노트에 책 제목을 적어놓았지만 결국 밀리의 서재 e북으로 읽었다. 저자 조원재 작가님은 미술 분야 팟캐스트 1위의 '방구석 미술관' 기획자와 진행자로 미술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진행했으며 예술계의 거장들의 삶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풀어내 많은 인기를 모았다.

     

    ←조원재 작가님

     

     

     

    밀리의 서재에는 리딩북이라는게 있다.

    오디오와 e북이 통합된 리딩북이란 평론가, 북튜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책 한 권을 30분 내로 요약해 읽어주는 서비스다. 이야기하는 식으로 읽어주기 때문에 책이 버거운 사람들도 손쉽게 읽어줄 수 있다고 한다. 방구석 미술관은 이러한 리딩북이 있다고 한다.

    나는 리딩북으로 안 읽고 글로 그냥 읽었다. 글로 읽는 게 나는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에드바르트 뭉크, 프리다 칼로, 에드가 드가,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폴 고갱,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폴 세잔, 바실리 칸딘스키 등 예술가들의 삶과 사생활, 명화의 숨은 해석을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아니, 이 분이 이랬다고?!' 하면서 깜짝깜짝 놀랐다. 내가 미처 몰랐던 예술가들의 사생활에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다.

    특히 에두아르 마네와 폴 고갱, 바실리 칸딘스키의 삶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에두아르 마네와 그의 작품인 '피리부는 소년(1866)'

    에두아르 마네의 작품들을 보며 '헉! 이게 마네 작품이었어?!' 하는 게 많았다. 그만큼 현대인들이 많이 좋아하는 그림들이다.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는 사실 부자 귀족의 자재로 전통적 화풍을 고수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대가들의 작품을 따라 그리곤 했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다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 시집과 일본의 우키요에 그림을 보며 전통적인 주제와 기법 등을 깨부순 작품을 선보였다고 한다.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의 <파리스의 심판>과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우르비노의 비너스>을 오마주해 <풀밭 위의 점심식사>, <올랭피아>등을 선보였는데 여기에서 <올랭피아>를 보고 모네, 반 고흐, 고갱, 세잔, 마티스, 피카소 등 많은 예술가들이 크게 감명받았다고 하며 <올랭피아>로 인해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피리부는 소년>은 모동숲에서도 자주 봤던 작품인데 이 작품 또한 마네가 만들었다고 하니 신기하고 대단하기까지 했다.

     

    폴 고갱과 그의 작품인 '타히티의 여인들, 해변에서(1891)'

    19세기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은 증권회사에서 일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예술에도 관심이 많아 주중에는 회사를, 주말에는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러다 프랑스 경기 불황으로 해고를 당하면서 화가 쪽으로 아예 전향해 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무명 화가인 그는 그림을 많이 팔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다가 야생의 그림을 그리려 야생이 있는 곳이라면 이곳저곳 가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 속에서 원주민들이 많이 나온다. 아내에게 '짐승 이하 인간'이라는 욕까지 듣게 되면서 그림을 그리던 그는, 10년 동안 화가 생활을 했지만 죽기 3년 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폴 고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나도 고갱처럼 뚝심 있게 밀고 나가자고 생각했다. 물론 안 좋은 쪽으로 말고.

     

    바실리 칸딘스키와 그의 작품 '구성7(1931)'

    20세기 초기 추상미술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는 스물여섯에 사촌인 안냐와 결혼 후 모네의 <건초더미> 연작을 보고 뮌헨으로 가 팔랑크스 미술학교를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학교 학생으로 들어온 가브리엘레 뮌터 모습에 반해 사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뮌터와 5년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행을 하며 사랑도 나누고 미술작품에 자극도 받고 그림도 그렸다고 한다.

     

    그리고 여행 끝에 다시 뮌헨으로 돌아와 전망 좋은 집을 구입하여 같이 살았다고 한다. 안냐와 이혼했지만 결혼하는 걸 피했던 칸딘스키, 그러다 1차 세계대전이 터져 모국인 러시아로 돌아가고 마음이 식은 칸딘스키는 뮌터를 1년 만에 보다가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 연락을 끊고 다른 여자랑 결혼하게 된다. (이런 써글) 그러다 6년 후 대리인을 통해 뮌터에게 자기 짐 좀 러시아로 보내달라며... 어후; 4년 동안 다툼이 지속되다 뮌터가 보내주자 그다음부터 아예 연락을 안 했다고 한다.

     

    13년 동안 사랑하다가 잠수를 타며 이별통보를 해버리고 다른 사람이랑 사랑하기.. 참.. 마지막 장이라서 그런지 더욱 충격적이었다. 

    칸딘스키 작품은 많이 봐왔지만 이런 삶을 산 화가라곤 상상도 못 했다. 

     

     

     


    이것 말고도 예술가들의 사생활 이야기가 많으니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아, 혹시 e북을 통해 방구석 미술관을 읽는다면 꼭 종이책으로 다시 한번 읽기 바란다. 

    종이책에선 e북에는 없는 파블로 피카소와 마르크 샤갈, 마르셀 뒤샹의 이야기가 실렸다고 한다.

     

    방구석 미술관 + <젠틀맨> 영화예매권(2매)
    국내도서
    저자 : 조원재
    출판 : 블랙피쉬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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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올해 4월, 다시 한번 2020 스페셜 리커버가 되었다고 한다. 색감 참 맘에 든다.

    나중에 서점 가게 될 일 생기면 읽어봐야겠다.

    방구석 미술관 - 2020 스페셜 리커버
    국내도서
    저자 : 조원재
    출판 : 블랙피쉬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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